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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작가: 강맹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2-11-15 17:31:59
그리고 그의 아버지 반영감은 원래 미경의 팬이었는데, 미경 때문에 그가 천금을 써서 영황을 인수해 비로소 미인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구영감만 가지고 뭐라 할 수는 없다. 당초 구가의 구영감도, 그니까 지금 구영재의 아버지 역시 미경에게 마음이 있었고, 이 일은 그 해에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화제가 되었다.

  “대표님, 어떻게 직접 오셨습니까?” 영황의 명 디렉터는 공손히 다가가 물었다.

  “영황이 그 두 아이와 계약 했다며요, 그 둘은요?

   명 디렉터는 멍해져 있다 웃으며:“ 그 두 아이는 천광과 패션잡지 표지를 괜찮게 찍은 뒤광고 회사로부터 모델로 찾아지고 있습니다.” 라고 답했다.

  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떳다:“어디 광고회사죠?”

  명 디렉터는 답했다:“미설 산하 광고주 입니다.”

  반지훈은 두 아이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미설의 광고주 회사로 달려갔다.

  촬영 현장에는 두 아이의 매니저 안젤라가 동행했고, 안젤라는 구진광이 두 아이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영화 제작자와 촬영한 잡지 커버가 화제가 된 것으로 보아 스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시언과 강유이는 남매 의상을 입고 스태프들의 안내로 첫 cf 촬영을 마친 후 인정을 받았다.

  두 아이는 주눅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호흡으로 광고 대사를 한큐에 읽어냈다.

  이때 촬영장에 반지훈이 등장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강유이는 고개를 돌려 그를 보고 깡충깡충 다가와 작은 머리를 올려다보며 "아저씨,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물었다.

  안젤라는 어리둥절했다. 대표가 직접 이 두 아이를 보러 오다니?

  잠깐, 자세히 보니 이 두 아이가 얼마나 대표와 닮았는가!

  강시언도 그를 향해 다가왔는데, 그 강렬한 대조에 스태프들은 의아해했다.

  이 두 아이가 대표의 자식이 아니라고 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촬영 끝났는데 나랑 밥 먹으러 갈래? 너희에게 밥 한 끼 빚진 것 같다” 반지훈은 그 둘을 바라보았다.

  강유이는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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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그가 무엇을 발견했단 말인가?  안돼, 초란과 강미현에게 이 두 아이를 절대 알려선 안 돼!  “성연,괜찮아?”반크는 그녀가 걱정되어 밖으로 나와 물었다.  성연은 고개를 돌려 웃음을 지었다. “괜찮아, 브랜드 이름은 내가 며칠내로 결정할께, 해결해야 할 일이 좀 있어”  “그래 그럼.” 반크가 끄덕였다.  성여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들어가려다가 때마침 나온 남자와 부딪쳤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보고, 멍해 졌다..  반지훈이 고의로 길을 막았다. “어디가?”  “당연히 나가서 일보려는거죠. 왜,지훈씨가 그것까지 관여하세요?” 성연이 웃었다.  “신문 봤어?”  “......”  성연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지만,어떤 표도 내지 않아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무슨 신문이요?”  지훈은 그녀에게 휴대폰을 건냈다.  성연은 휴대폰에 반지훈과 시언, 유이가 몰래 찍힌 화면을 보고 웃기 시작했다. “이 두 아이 말씀이세요?”  지훈은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그녀에 대한 의심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성연은 그에게 휴대폰을 건내주며:“반 선생님, 죄송한데요,제가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요. 먼저 가겠습니다.”  반지훈은 그녀의 팔을 잡아당겨 벽 앞으로 밀어 붙였고, 강성연은 두 차례 몸부림쳤다. “지훈씨, 지금 뭐하는거예요!”  “지금 무슨 일이 있어서 나가는거지?” 지훈은 그녀의 얼굴에 눈을 내리깔았고, 그녀의 얼굴에서 어떤 감정도 놓치지 않았다.  성연은 눈썹을 누르며 이를 악물었다:“지훈씨, 우리는 협력 관계예요. 저는 당신의 직원이 아닙니다. 저에게 관여하실 자격 없습니다.”  지훈은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고 다가섰다:“내가 관여하고 싶다면?”  “당신......”  “무슨 일이냐고 물었을 뿐인데 왜 그렇게 긴장해?아니면 혹시......” 지훈이 두툼한 입술로 말 했다 :“내가 이 아이들로부터 뭔가 알아 낼거 같애?”  성연의 움켜쥔 주먹이 떨리고, 붉은 입술이 저절로 오므려졌다. 그녀는 하마터면 이성을 잃을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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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씨처럼 고귀하신 분이,6년전 강미현과 너를 해하려 했다니,그건 너무 간거 같은데.”  아영의 말에 성연은 잠시 침묵했다. 그녀가 듣고만 있자 또 말했다. “그리고,지훈씨가 6년전 일을 알았다면,그럼 세 아이가 그의 아이라는걸 진작 알았을테고,그럼 굳이 친자확인을 하지 않았겠지.”  성연은 눈을 떨궜다. “너가 무슨 말하는지 알아. 그가 강미현이랑 같이 나를 해칠 정도로 못된 사람이 아닌건 알아,하지만 어찌 됐든 그 사람은 강미현의 남자야. 강미현과 관련된거면 무엇이든지, 나는 아무 감정이 없어.”  송아영은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무슨,그냥 싫어하는 거면서!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씩 웃으며:“그럼 우리 사촌오빠를 생각해봐. 아빠가 되고 싶어하는데,내가 봤을 때 그가 시언이랑 유이 좋아하는거 보면,그는 분명 긍정적으로 받아드릴거야.”  “허허, 너 나만 망하게 하는게 아니라, 사촌오빠까지 망하게 할려고?”  구천광의 팬이 이 말을 들으면,그녀를 찢어 죽이려 하지 않을까?  송아영은 어깨를 떨며 두 차례 웃었다.  “오늘일은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면 안돼. 너가 감히 누설한다면,내가 너를 체포해 갈꺼야! ”  송아영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아니야, 걱정 마, 이번엔 입이 무거울 거야!”  “이번 일은 아이들을 포함해서 그 누구도 몰라. 강미현이 벌써 나를 의심하고 있어.그녀가 시언이랑 유이한테 손을 쓰지 않을까 의심돼.”  “뭐?” 아영은 당황했다:“아니면 내가 오빠한테 조심 해달라고 할까?”  성연이 의심스러워하며 자신을 바라보자 그녀는 가슴을 두드리며 진지하게:“내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사촌 오빠는 믿을 수 있겠지?”  성연은 가방을 들고 일어났다:“그럼 나 대신 오빠한테 감사하다고 전해줘.”  저녁, 오션뷰 하우스   세 사람은 벽 모퉁이에 서서 벌을 받으며 반성하고 있고,성연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그들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오늘 제대로 반성하지 않으면,오늘 저녁밥 먹을 생각 하지도 마!”  강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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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거짓말 했다는 사실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6년전 남자가 반지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납득할 수 없었다…  그들이 반지훈과 가까워진 것을 보아, 초란과 강미현이 손 쓸 기회를 준 것 아닌가?  강시언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엄마, 왜 우리가 그 아저씨와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세요?”  성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반지훈이 그들이 그의 아이라는걸 알아 채는게 두려워서 인가? 아니면 초란과 강미현이 그들에게 맞서는게 두려워서 그런가?  “엄마, 눈썹이 위로 치켜 올라가져 있어요. 그건 공포와 두려움의 표시이고,불안한 감정이라는 거예요. 그 아저씨 저희랑 관계 있는건가요?”  그녀는 바로 부인했다:“그 사람은 너희랑 정말 관계 없어!”  시언은 어깨를 으쓱 했다:“엄마, 엄마 목소리의 음조에서 다 알 수 있어요,지금 거짓말 하고 있죠!”  “난…” 성연은 목이메어 죽을 것 같았다.  어린 나이에 동화책보다 심리학에 더 관심이 있다는 걸 그녀는 어떻게 잊고 있었을까.  그녀가 해신과 유이는 속여도, 시언을 속일 수는 없었다.  과연 나의 친아들이구나!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어쨌든, 먼저 화제를 돌려야 한다:“오늘 저녁은 배달시키자. 랍스터 시키는 게 어떠니?”  뒹굴며 앙탈을 부리던 유이가 벌떡 일어났다:“좋아요!”  시언과 해신은 땅바닥에 앉아 있는 사람을 힐끗 보았다. 정말 이것 밖에 안되는구나!   다음날,TG그룹.  희승은 감식원으로부터 검사 결과를 받아 지훈에게 전달했다. 지훈은 검증 결과서를 펼처 보았다. 어두운 표정이었다.희승은 그의 표정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대표님, 결과가 어떻습니까?”  잠시 침묵하던 지훈은 서류를 내려 놓았다.  희승이 앞으로 나와 들어보니, 친자관계가 아니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대표님 보세요,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신 거예요. 그 두아이는 분명 대표님 아이들이 아닙니다.”  생긴게 그렇게 닮았으니,대표님이 아이가 갖고 싶어 미친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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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연은 발검음이 느려지고, 미간을 찌푸렸다. 반지훈이 공개적으로 친자 확인을 했단 말인가?  그녀는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 직원들을 돌아보았고, 그들은 모두 가십에 빠져 눈치채지 못한 듯 "진짜냐, 가짜냐, 함부로 말하지 마라"며 말을 이었다.  “희승 비서가 직접 얘기한건데,그사람은 대표님 최측근이잖아,설마 그사람이 틀린말 했겠어?”  “근데 대표님도 진짜 이상하시다,왜 경기도에 있는 감식원에가서 검사하신 거지? 서울에도 감식원 있는데…”   성연은 사지가 뻣뻣하게 굳은채 걸어 갔다. 두 손이 맘음대로 쥐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인가,반지훈이 친자 확인서를 보고도 믿지 않는건가?  조훈은 일처리가 확실한 사람이다. 말하자면 그도 단지 증명을 해보고 싶었을 뿐,친자 관계가 아니란게 확인되면, 누구든지 단념할 것이다.  만약 그가 정말 경기도에 있는 감식원에 가 검증하려 한다면,그럼 그녀는 정말 방법이 없다…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잠시 망설였다. 그녀는 설마 경기도로 사람을 보내 그들을 막을 것인 가?  잠깐!  성연은 발걸음을 멈췄다. 반지훈이 공개적으로 친자 확인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수상하다.  그는 이미 한번 검사를 하였는데,만약 그 진위 여부를 의심한다면, 그건 그가 그 감정 결과가 바뀐거라고 의심한다는걸 의미한다.  그는 지금 다시 검사를 하려하고,일부러 공개하였다. 만약 그녀가 사람을 써서 막는다면,그럼 그의 뜻대로 되는 것 아닌가?  아, 그녀와 한번 해보자는 거군, 좋다.  그녀는 앞에서 걸어오는 남직원을 보았다. 활짝 웃으며 그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제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그런데,휴대폰 빌려서 문자 한통 보내도 될까요?”  남자는 벙쪗다. 상대가 미인이라 그런가,그는 흔쾌히 승낙했고 웃으며 휴대폰을 건냈다.  “감사합니다.” 성연은 자신의 휴대전화 주소록을 뒤지며 초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재빨리 삭제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돌려주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남자친구에게 이별 메시지를 보냈는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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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이야.”조민과 소찬이 술잔을 들고 다가왔다.“오늘 너무 예쁘다!”강유이가 웃으며 말했다.“고마워요.”조민이 술잔을 들며 말했다.“이건 나와 소찬 씨가 축하의 의미로 권하는 거야. 너와 한태군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래.”강유이가 그녀의 잔에 자신의 잔을 부딪혔다.“저도 선배와 소찬 씨의 앞날에 행복할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곧이어 남우와 반재언이 다가왔다. 두 사람의 뒤에는 진예은과 반재신 그리고 강성연과 반지훈까지 있었다.강성연이 유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오늘 우리 유이 너무 잘했어!”그녀가 미소 지었다.“진짜요?”반지훈이 말했다.“우리 딸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어. 넌 우리의 자랑이야.”강유이가 한 떨기 꽃처럼 어여쁘게 미소를 지었다.한태군이 그들 쪽으로 다가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아버님, 어머니, 두 분께서 유이를 제가 주신 것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 잔 올리겠습니다.”반지훈이 콧방귀를 뀌었다.“네놈 운 좋은 줄 알아!”그가 술잔을 들고 한태군이 내민 잔에 부딪혔다.“앞으로 내 딸한테 정말 잘해줘야 해.”한태군이 강유이를 바라보았다.“걱정 마세요. 제 생에 여자는 오직 유이 한 사람뿐입니다.”강성연도 미소 지었다.여준우와 진예은의 아버지도 인사를 건네러 다가왔다. 그들과 함께 정연 여왕과 한희운도 다가왔다. 여준우가 말했다.“아직 의식 하나 남았지?”강유이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남은 의식이 또 있어요?”그가 말했다.“베란다에서 하는 세기말 키스가 남았잖니. 너희 아직 그거 못했어.”한희운이 웃으며 말했다.“여준우 경, 어째 가족들보다 경이 더 조급해 하는 것 같습니다.”여준우가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전설 속의 세기말 키스. 우리 모두 한 번도 본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 장면을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군요.”그의 말에 다른 사람들도 웃음을 터뜨렸다.남우가 의문스러운 듯이 물었다.“세기말 키스가 뭐야?”반재언이 그녀에게 설명해 주었다.“오래전 첫 번째

  •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제2770화

    웨딩카가 지나가야 했기에 궁에서부터 대성당까지 가는 길에 기타 차량은 통행을 금지 시켰다.강유이가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길에는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그들 모두가 이 성대하고 엄청난 장면을 구경하러 몰려든 것이였다.그녀의 곁에 앉아있는 한태군은 네이비 더블 버튼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늠름해 보였다. 어깨에는 성 패트릭 훈장과 로열 빅토리아 훈장 등 여러 훈장이 달려있었다.그가 강유이의 손을 잡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손에서 땀이 나는데?”강유이가 그를 돌아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나 긴장돼.”그가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더니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내가 있잖아. 긴장할 것 없어. 마음을 편하게 가져.”강유이의 시선이 그가 입은 제복으로 향했다.“이 옷 오빠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한태군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내 신부도 오늘 너무 아름다워.”성당에 도착하자 한태군은 강유이와 떨어지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 한희운과 함께 여준우, 진예은의 아버지 등 황실 성원들 그리고 내각 대신들까지 함께 성당 서쪽 문으로 걸어갔다. 문 앞에 있는 광장에는 이미 수천 명의 초대 관객들이 몰려있었는데 그 장면이 너무나도 웅장했다.여준우가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결혼식도 전부 라이브로 방송되겠는데 유이 그 계집애 아마 지금쯤 우리보다 더 긴장하고 있겠죠?”진예은의 아버지가 그를 바라보았다.“하하. 내 눈에는 네가 더 긴장한 것 같은데?”그가 웃으며 말했다.“황실 결혼식은 처음이라서요.”열한 시 반이 되자 정연 여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신랑 한태군 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대표로 성당에서 각 귀빈들과 인사를 나눴다.남우가 반재언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저분이 바로 여왕 폐하셔? 엄청 예쁘시다. 나 실제로 처음 봐.”반재언이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나도 처음 뵙는 거야.”“뭐?”남우가 깜짝 놀랐다.“그전에 한 번도 만난 적 없어?”“재신이

  •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제2769화

    ”참 형수님은?”소찬이 묻자 반재언이 대답했다.“지금 아버님 모시고 돌아다니고 있어. 나도 이제 가야겠네. 두 사람 편히 쉬고 있어요.”반재언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소찬이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와이프가 생기더니 변했어!”“하하. 당신은 뭐 재언 씨와 다른 것처럼 말하네요.”조민도 자리에서 일어났다.소찬도 얼른 잔을 놓고 그녀의 뒤를 따랐다.“잠깐만요. 왜 나 버리고 혼자 가요! 같이 가요.”강성연과 지윤이 룸에서 나와 걸어가다 마침 복도에서 반지훈과 희승과 마주쳤다. 희승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오랜만이에요, 사모님.”강성연이 반지훈 앞에 멈춰 서자 반지훈이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다.“오랜만에 만났는데 얘기는 잘 했어?”“그럼요. 근데 당신 오후에 아버님과 여씨 가문에 간다고 하지 않았나요?”반지훈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당신 기다리고 있었지. 가서 밥 먹자.”희승이 지윤의 곁에 나란히 서며 그들을 바라보았다.“회장님 사모님, 그럼 저희들은 먼저 아버님한테 가볼게요.”반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강성연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녀와 나란히 복도를 걸어갔다. 포근한 햇살이 통유리로 된 창문으로 들어와 바닥에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그림자가 한데 꼭 붙어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이틀 후, 드디어 모든 사람들이 기대했던 세기말 황실 결혼식 날이 다가왔다. 식은 아홉 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침 일곱 시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궁에 도착해 있었다. 강유이는 커다란 메이크업 룸을 혼자 썼다. 네다섯 명의 탑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그녀를 위해 화장을 해주고 머리를 만져주었다.여덟 시가 되어서야 강유이는 드레스를 입을 수 있었다. 순백의 새하얀 드레스는 과한 보석과 레이스가 아닌 천연 실크 소재로 우아함을 극대화했다. 오프숄더 형 넥 라인으로 간단하지만 파격적인 미를 추가했고 소매는 칠부 정도 되었다.면사포 길이만 16피트 정도 되었는데 변두리가 레이스로 수놓아져 있었다.

  •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제2768화

    그녀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럼 나 결혼식 당일에 이 티아라 쓸래. 그러면 엄마의 디자인을 홍보해 줄 수도 있잖아.”한태군이 등 뒤에서 그녀를 껴안았다.“네가 원하는 대로 다 해도 돼.”…반씨 가문 사람들은 결혼식 이틀 전에 영국에 도착했다. 그들은 한태군이 안배한 호텔에 머물게 되었다. 황실에서는 호텔을 통으로 빌려 결혼식 때문에 일부러 해외에서 온 귀빈들을 위한 장소로 마련했다.구씨 집안사람들과 육씨 집안사람들도 왔고, 남강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연예계에서 강유이와 친분을 유지했던 윤수아, 우영, 주계진, 임석진도 초대되었다. 조민과 소찬은 당연히 초청자 명단에 속해 있었다.강성연이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웨이터가 그녀를 룸으로 안내했다. 룸 안에 앉아있는 남자를 발견한 그녀가 활짝 웃으며 다가갔다.“삼촌.”헨리가 천천히 몸을 돌렸다. 못 본 지 몇 년이나 되었지만 그는 아직도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예전보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았다.강성연이 다가가 그와 포옹했다.“오셨어요.”헨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예전에 내가 네 결혼식도 참석 못 하고, 또 네 두 아들의 결혼식도 참석 못 했었잖니.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마침 영국에 출장 올 일이 있어서 이렇게 너를 만나러 왔단다.”그녀가 시선을 내려뜨리며 말했다.“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몸은 좀 어떠세요?”그가 미소 지었다.“많이 괜찮아졌다. 지윤이와 희승이가 돌봐주고 있어서 조금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그때 지윤이 문을 열고 룸으로 들어왔다.강성연이 고개를 돌려 지윤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놀라던 그녀가 다음 순간 눈물을 글썽였다.“두 사람도 와줬네요.”지윤이 그녀한테 다가갔다.“유이가 영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저와 희승 씨도 아버지 따라왔어요. 희승 씨는 지금 반 회장님과 같이 있어요.”헨리가 경호원에게 선물을 갖고 오라고 지시한 후 강성연에게 선물을 건넸다.“리비어가 올 수 없어서 참 안타까워했단다. 이건 걔가 너

  •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제2767화

    한태군의 말에 나머지 사람들도 함께 웃었다.어느덧 밤이 깊어졌다. 온 도시가 화려한 네온사인에 둘러싸여 빛을 밝히고 있었다. 강유이와 한태군은 저녁을 먹은 후 진원으로 돌아갔다.이제 막 샤워를 마친 탓에 강유이의 머리카락은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그러자 한태군이 그녀의 손에서 타월을 가져가더니 대신 머리를 닦아주었다.그녀는 화장대 거울 앞에 앉아 거울 속 남자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었다.“태군 오빠, 나 결혼식이 너무 기대가 돼.”“그래?”한태군이 부드러운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쓸어내리며 말했다.“나 역시 기대돼!”“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성스러운 결혼식장에 들어서다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그가 소리 내어 웃더니 허리를 숙이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그거 알아? 난 한평생 내가 꿈꿨던 모든 소원들을 이미 다 이뤘어.”강유이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원인데?”한태군이 여전히 그의 귓가에서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너를 아내로 맞이하고, 너와 결혼식장에 들어가고, 우리 두 사람의 아이까지 만나게 된 거.”그녀가 멈칫거렸다. 따듯한 조명 아래 그녀의 볼이 붉게 피어올랐다.“설마 처음부터 다 꿍꿍이가 있었던 거야?”그가 대답했다.“어쩌면 네가 내 눈앞에 나타난 순간부터 난 너를 아내로 맞이할 줄 알았던 것 같아.”강유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끌어안았다.“나도 이번 생에는 오빠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될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한태군이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의 따듯한 마음이 뼛속까지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정말 영광이야.”…이틀 후, 한태군과 강유이는 영국으로 돌아갔고, 황실은 결혼식 준비로 한창이었다. 화제의 결혼식이다 보니 모든 언론이 그들을 주목하고 있었다.패션 계와 주얼리 계의 최상급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작품들이 줄지어 강유이한테 전해졌다. 명품 맞춤 드레스와 결혼식 때 사용할 각종 보석들이 발 디딜 곳 없게 전시된 채 그녀가 고

  •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제2766화

    그러자 민서율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여행 좀 다녀오니까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어요.”안예지가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네가 원하는 일이 다 잘 되길 바랄게.”그는 그저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월말이 되었다. 강유이 일행들의 여행도 어느새 끝이 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되었다.강성연과 반지훈은 정원 밖에 나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이어 도착한 아이들이 차례대로 차에서 내렸다. 강유이가 두 사람을 향해 달려갔다.“아빠, 엄마!”그녀가 두 사람을 동시에 끌어안았다.반지훈이 못 말린다는 듯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이렇게 안겨?”강유이가 눈초리를 휘며 대답했다.“엄마 아빠한테 저는 영원한 어린애죠.”강성연이 미소를 지으며 이쪽으로 다가오는 나머지 아이들을 바라보았다.“재밌게 놀았으면 됐어. 이제 안으로 들어가야지. 오늘 저녁은 다 같이 모여 떠들썩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겠구나.”진예은과 남우는 집안으로 들어간 후 곧바로 위층으로 올라가 아이들을 살폈다. 희망이는 두 남동생과 함께 있었다. 세 아이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졌다.아래층에서는 반재신 반재언 형제가 외출을 하고, 한태군이 거실에서 반지훈가 바둑을 두고 있었다.“아버님 이번 판은 제게 양보해 주십시오!”반지훈이 흰색 바둑알을 들고 판을 들여다보다 결심한 듯이 바둑알을 내려놓았다.“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게.”한태군이 웃으며 말했다.“다음번에는 제가 양보해 드리겠습니다.”반지훈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허튼수작 부리지 말거라. 난 네 양보 따위 필요 없다.”주방에서 과일을 깎고 있던 강성연이 거실에 있는 두 사람을 힐끗 바라본 후 다시 커피를 타고 있는 강유이를 바라보았다.“이제 곧 결혼식을 올리겠구나. 엄마가 너를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했어.”강유이가 멈칫거리더니 강성연을 돌아보았다.“어떤 서프라이즈 선물이요?”“아직은 안 가르쳐 줄 건데?”강유이가 조금

  •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제2765화

    한태군이 두 사람을 보며 말했다.“두 사람을 여기에서 만날 줄은 몰랐네.”조민이 대답했다.“나랑 소찬 씨는 이곳에 온 지 좀 됐어. 유이가 인스타에 사진을 올려서 알았어. 너희들도 여기 왔다는걸.”강유이가 조민의 팔을 잡아당기며 자리에 앉혔다.“그럼 우리랑 며칠 더 같이 놀아요.”소찬까지 자리에 착석한 후 반재언은 그에게 진예은과 강유이를 소개했다.“여기는 우리 제수씨인 진예은씨고, 이쪽은 내 동생 유이야.”“형 결혼식 때 봤었어.”소찬은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다.“형 동생이 내 와이프랑 같은 학교 출신이라면서? 와이프한테서 얘기 들었어.”조민이 그를 보며 말했다.“누구보고 와이프래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 못 하거든요?!”그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약혼까지 다 했는데 다른 남자한테 시집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두 사람의 티격태격한 모습에 다른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유독 강유이만 멍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지금 무슨 소리들 하는 거예요! 약혼이라니. 선배 약혼했어요?”조민이 작게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응, 너한테 말하는 걸 깜빡했어.”“너무해요.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일을 나한테 말하지 않을 수 있어요.”강유이가 입을 삐쭉 내밀었다. 그녀는 조민이 약혼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조민이 그녀의 손을 감싸며 말했다.“너한테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그랬지.”그녀가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렸다.“저 이제 선배랑 안 놀거예요.”조민이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옆에 앉아있는 한태군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빨리 네 와이프 좀 달래 봐.”한태군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강유이도 그저 장난으로 그런 말을 했을 뿐이었다. 그녀는 조민의 약혼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기뻤다.적어도 이제 그녀는 자기만의 행복을 찾았다.…..한편, 서울 병원.민서율은 복도에서 의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 머리에 기대앉아있는 어머니는 많이 초췌해진 상태였다.“어머니, 몸은 좀 어떠

  •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제2764화

    투호 판을 벌인 사장이 말했다.“오천 원에 세 번 던질 수 있어요.”“그렇게나 비싸요? 오천 원에 세 번밖에 던지지 못하다니!”진예은은 어쩐지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투호 판 사장이 고개를 들고 말했다.“저희가 여기서 제일 쌉니다. 다른 집에서는 만 원에 세 번 던지게 하는걸요.”강유이가 진예은을 잡아끌며 말했다.“오천 원에 하자. 사장님도 장사하는 게 어려우실 거 아니야. 우리 재미로 한 번 해보자.”결국 그녀는 사장에게 만 원을 건넸다.“기회는 총 여섯 번입니다.”사장이 화살 여섯 개를 그녀에게 건넸다. 가지런히 놓인 여러 개의 항아리 옆에는 명중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선물이 놓여있었다. 강유이는 그중 팔찌가 갖고 싶었다. 비록 가짜겠지만 디자인이 예뻤다.그녀가 고심 끝에 화살을 던졌다. 하지만 화살은 항아리를 빗나가고 말았다.그 뒤로 연속 두 번 더 던졌으나 모두 다 실패했다.이제 화살은 세 개 밖에 남지 않았다.강유이의 자신 없는 모습을 본 남우가 그녀의 손에서 화살을 가져가며 말했다.“내가 할게요.”그녀가 팔찌 옆에 놓인 항아리로 화살을 던졌고, 화살은 단번에 항아리 안으로 들어갔다.성공이다!흥분한 강유이가 폴짝폴짝 뛰며 말했다.“새언니 정말 대단해요!”“훗. 이 정도쯤이야.”남우가 눈을 찡긋해 보이며 물었다.“또 어떤 게 갖고 싶어요?”강유이가 진예은에게 물었다.“예은아, 어떤 게 마음에 들어?”진예은이 선물을 살피다가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머리핀이요. 저게 제일 예쁜 것 같애요.”남우가 다시 머리핀 옆에 있는 항아리를 향해 화살을 던졌다. 그리고 정말로 그 머리핀을 명중했다.강유이가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잔뜩 흥분하며 말했다.“진짜 백발백중이네요. 새언니, 이제는 새언니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요.”남우가 턱을 쓰담으며 말했다.“그러면 저는…”그녀의 시선에 백옥 청자가 들어왔다.“저걸로 하죠.”그녀가 들고 있던 화살을 슝 던지자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항아리 안으로 빨려

  •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제2763화

    늦은 밤의 산속은 무척이나 고요했다. 평안한 야영장에는 오직 풀벌레 소리만 잔잔하게 들려왔다.텐트 밖 잔디 위에는 랜트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빛을 밝히고 있었다. 평온하고도 아늑한 분위기였다.강유이는 몸을 뒤척거리며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때 한태군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품에 안았다.“잠이 안 와?”“응.”그녀가 그의 품에 가만히 기댔다.“태군 오빠, 나 화장실 가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가겠어.”한태군이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그럼 내가 같이 가줄게.”두 사람이 텐트 밖으로 나왔다. 한태군이 손전등을 들고 그녀와 함께 한참을 걸었다. 두 사람은 우거진 숲 앞에 도착했다. 강유이가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여기서 기다리고 있어.”한태군이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일 있으면 불러.”그녀는 숲 안으로 들어갔지만 무서워서 멀리 가지는 못했다.볼일을 본 후 강유이가 서둘러 달려와 그의 팔짱을 꼈다.“됐어.”한태군이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텐트로 돌아가던 중 그녀가 고개를 들고 밤 하늘을 바라보며 손으로 가리켰다.“저게 북두칠성인가?”한태군도 고개를 들었다.“응, 맞아.”강유이가 배시시 웃었다.“역시 산속이니까 별이 엄청 잘 보이는 것 같아.”“두 사람 밤늦게 자지도 않고 별구경 하는 거예요?”남우가 텐트 안에서 나오며 묻자 강유이가 그녀를 바라보았다.“새언니도 아직 안 잤어요?”“네. 아까 귀신 이야기한 것 때문에 무서워 잠을 못 자겠잖아요…!”남우가 생수 한 병을 따서 마셨다.강유이와 한태군이 서로를 마주 보더니 웃음을 터뜨렸다.“새언니 설마 그런 이야기에 무서워해요?”남우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했다.“여기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산골짜기라고요! 보통 때와는 다르잖아요.”강유이가 포도 한 송이를 들며 말했다.“걱정 마요. 우리 큰오빠가 새언니를 지켜줄 거예요.”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한태군과 함께 텐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고개를 돌린 남우는 그제야 두 사람이 들어가 버린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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